광주문화포럼 본격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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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시민중심의 문화도시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광주문화포럼'이 15일 오후 6시30분 5.18기념문화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광주문화포럼은 그동안 회원 모집에 나서 국내.외 전문가 등 2백명을 확보했다. 국내 각 지역을 비롯 동아시아 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해외동포.외국인 문화기획가.학자 등을 참여시켜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 포럼은 ▶문화정책위원회▶문화교육위원회▶문예창작위원회▶문화교류위원회▶문화공간위원회 등 5개 분과로 운영된다. 선출직 운영위원들과 함께 위원장이 운영위원회를 이끌어 가는 방식이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정희섭(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씨의 '한국문화정책의 현실과 비전', 조경만 목포대 교수의 '광주 문화포럼에 바란다' 등 주제발표가 있었다.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광주.전남 문화연대 관계자는 "광주 문화수도 논의와 관련, 행정쪽에 일방적으로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며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내.외 문화계 인사가 참여해 새로운 문화운동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포럼측은 외국인으로 프랑스 전시기획자로 마르세이유 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코린 디즈랑스, 미술평론가 장샤를르 마세라, 이탈리아 밀라노대 교수 베르트 타이스 등이 창립회원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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