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2018학년부터 의대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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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18학년도부터 서남대 의대(전북 남원시)가 폐과되고 4년제 대학인 한려대(전남 광양시)가 폐교된다. 의대가 폐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서남대 구재단 측이 의과대학 폐과와 한려대 폐교를 내용으로 하는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려대는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78)씨가 세운 대학이다. 이씨는 자신이 설립한 대학 4곳에서 897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31일 실형이 확정됐다. 서남대는 2010년부터 정부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해 왔고 지난해에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구재단이 제출한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폐교·폐과될 경우 재학생은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한다.

의대 폐과는 국내 대학 처음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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