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前 대통령 85회 생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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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살아있는 인권운동의 전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오는 18일로 85회 생일을 맞는다.

퇴임 이후에도 세계평화를 위한 중재역을 자처하고 있는 만델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측근들은 18일부터 사흘간 전 세계 각국의 정상과 왕족.외교관.할리우드 스타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축하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1918년 템부족 추장의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는 40년 포트헤어대 재학 중 시위를 주동하다 퇴학당한 것을 시작으로 평생을 아파르트 헤이트(인종격리정책) 철폐를 위한 투쟁에 바쳤다.

64년부터 27년간을 복역했던 만델라는 91년 7월 아프리카민족회위(ANC) 의장으로 선출된 뒤 드 클레르크 정부와 협상을 벌여 3백50여년에 걸친 인종분규를 종식시켰다. 이 공로로 93년 드 클레르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요하네스버그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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