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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간염예방접종 의무화해야"|WHO 간염표준 및 연구협력센터소장 미「메이나드」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과 같은 간염바이러스 보균자가 많은 나라에서는 이의 예방을 위해 WHO가 권장하는 대규모 예방접종과 신생아 예방접종의무화들을 시행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간염접종비가 지금보다 훨씬 낮아져야 합니다.
백신값은 당장이라도 크게 낮출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간염퇴치에 대한 정부와 메이커의 의지라고 보겠읍니다.
대한의학협회의 초청으로 내한한 「J·E·메이나드」박사(51·WHO 간염표준 및 연구협력센터소장)의 말이다.
현재 미국 방역센터(CDC) 바이러스 질병연구부장과 WHO 세계 간염예방계획 기술자문단장도 겸하고있는 그는 간염예방분야에서는 세계적 권위로 꼽히고 있다.
「메이나드」박사는 연간 신생아의 10%인 8만명중에서 절반정도는 출생때, 나머지는 성장중에 감염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DPT나 홍역·소아마비 등과 마찬가지로 소아의 예방접종 스케줄에 간염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미국·프랑·네덜란드·한국 등에서 여러가지 타입의 간염예방백신을 내놓고 있으며 제조공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유효성·안전성·안정성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최근 한국에서 개발된 열처리법에 의한 백신은 정제공정을 개선하여 순도를 향상시키고 불활화 공정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가격이 너무 높기때문에 모든 대상자가 혜택을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세계적으로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1∼2년이내에는 도스당 1달러이하까지 가격인하가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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