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7월 한 달 간은 스크린도어 직접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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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가 다음달 한 달 간은 은성PSD가 맡던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직접 하겠다고 밝혔다. 1~4호선 전체 역 중 97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유지·관리해오던 은성PSD와 이번달 말에 계약이 만료 되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는 자회사를 오는 8월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달여 간의 공백기가 생긴다.

우형찬 서울시의원은 “서울메트로가 이번달 은성PSD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자회사 설립 전까지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직접 맡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말했다. 이에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서울메트로 직원이 직접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며 “은성 PSD 직원을 일부 고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 인원을 자회사에 얼만큼 고용할 지 같은 이후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와 같은 조건으로 은성PSD에 입사한 직원들 거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16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성PSD에 입사했지만 이번달 말 계약 만료다. 이들은 군 미필자여서 자회사로의 고용 승계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이에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때 이미 고용 승계 대상자였다”며 “구체적인 승계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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