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흑백논리 안타깝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3일 상오 정식 발족된 신민당내 신보촌회는 당내일각에서 일고있는 「오해」와 비판을 의식한 듯 발기 취지문에서 『순수한 친목단체』임을 강조.
이들은 국민들의 진보화 된 의식변화를 신민당이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우리의 노력을 당 분열이나 파괴공작으로 매도하려는 진부한 흑백논리가 있어 안타깝다』고 해명.
입회서명자 14명 중 김봉욱 조병봉 송현섭 김완태 장기욱 의원 등 5명은 발기회의에 불참했는데, 유한열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일본 목민당 내의 신자유구나 서독의 녹색당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7, 8명이 더 가세할 것이라고 예고.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이민우 총재는 『친목단체라고 하니 두고보겠다』고 했는데 홍사덕 대변인은『바이러스가 생기려면 습도 온도가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들의 활동을 상당히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