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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실습도 이젠 3D 프린터 시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3D 프린팅 기술이 해부학 실습에 접목돼 화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 연구팀은 CT와 3D 프린터를 이용해 해부 실습용 3D 측두골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기반의 의료용 3D프린팅 응용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과제(경북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측두골은 사람 머리에서 귀 바로 위에 자리한 관자뼈 주변을 말한다. 중이염 수술을 할 때 복잡한 귓속 구조물을 피해 안전하게 수술하려면 측두골의 해부학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 삼성서울병원 백정환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측두골 모델로 의료진이 실습하는 장면.

하지만 측두골 해부학 실습 여건은 녹록치 않다. 이비인후과 의사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지만 시신 기증이 적은 탓에 1년에 겨우 1~2차례 정도만 실습할 수 있다.

연구팀이 만든 3D 측두골 모델은 실제 사람의 복잡한 측두골 내 구조와 수술 시 주의가 필요한 혈관·신경은 물론 뼈의 질감까지 구현해 냈다.

최근 열린 제90차 대한이비인후과 학술대회에서 공개한 결과 베스트 포스터 프리젠테이션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받기도 했다.

연구팀은 평가를 거쳐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정환 교수는 “많은 의사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숙련도를 높이면 환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며 “측두골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수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모델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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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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