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혁명 용납 못해 체제부정 학원소요 강력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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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원홍 문공장관은 20일 외신기자클럽 초청연설을 통해「최근 일부 과격학생들은 국민과 정부가 소중하게 가꾸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면부정하고 폭력혁명에 의해 이를 뒤엎으려는 사고를 갖고있다」고 말하고『우리와 같은 자율 개방사회의 약점을 틈타 일부 세력들이 반국가 반사회적 세력의 확대를 도모한다면 이는 공산주의자들에게 뒷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우가 되며, 이에대한 정부의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학원문제가 우리의 생존권 선택에 영향을 준다거나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체제 유지, 발전노력을 방해하는 것을 방관할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하고『과거 학원문제로 시련을 겪었던 모든 선진제국들도 우리의 처방에 이해와 격려를 보내주고 우리가 치르는 홍역이 조속히 완치되도록 성원해줄 것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요지 4면> 이장관은 특히『한국은 2차 세계대전후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살아남을수 있었던 용기와 지혜를 가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이며 공산주의를 옆에 두고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실증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한국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서구사회보다 유리한 요소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사회계층간의 유동과 순환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전무, 완벽한 기회균등의 사회로 변모하고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택시운전기사가 사장이 되고 농민의 아들이 장관이나 총리가 될 수 있는 수직적 사회이동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기반적 폭은 매우 넓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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