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늘은 고혈압. 뇌졸중을 막는다.|일본대교수팀, 실험거쳐 혈액응고 억제효과 밝혀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마늘은 뇌졸중예방효과, 고콜레스테롤 저하효과등이 밝혀져 심혈관계질환예방제로서의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마늘의 혈당치및 콜레스테를 저하효과와 혈액응고억제효과를 발표한것은 78년 인도의 「보디어」박사.
그 이후 이 이론에 관한 여러가지 검증이 실시됐다.
일본대학농수의학부 「아리가」(유하담층) 조교수팀도 혈액응고억제를 연구하는팀중의 하나. 그는 마늘의 약 0.1%를 차지하는 마늘기름을 추출, 몇가지의 실험을 거쳐 혈액응고억제효과를 밝혀냈다.
시험관에 혈액을 넣고 이 마늘기름을 넣으면 혈소판(적혈구·백혈구·혈청등과 더불어 혈액을 구성하며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이 응집하지 않을뿐 아니라 응고했던 혈괴도 용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토끼에 마늘기름을 주사하고 3시간, 5시간, 10시간만에 혈액을 채취, 분석했더니 역시 혈액응고가 잘 안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아리가」교수는 마늘기름을 분석, 16∼20가지의 각종 성분중 메틸아릴트리설파이드 (MATS) 라는 성분이 혈소판의 응집을 막는다는것도 밝혀냈다. 이 성분은 마늘기름중 약 5%를 차지하는것으로 마늘전체로 따지면 0.005%밖에 안된다. 「아리가」교수는 『이 실험을 통해 마늘을 먹으면 뇌졸중이나 관동맥경화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될수 있다』고 말하고 『마늘을 어느정도 먹어야 이런 효과를 얻을수 있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혈소판의 수명이 10일정도이므로 대략 2∼4일에 1∼2쪽을 먹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MATS는 열에도 파괴되지 않아 마늘을 조리해 먹어도 효과는 같다고 덧붙였다. 마늘의 콜레스테롤 저하효과에 관해서는 나이지리아의 「소디마스」박사의 연구가 있다.
그는 쥐를 고콜레스테롤음식을 먹이는군과 고클레스테롤과 마늘을 함께 먹이는 군으로 나누어 계속 조사를 했더니 마늘을 함께준 쥐들은 인체에 나쁜 LDL (저비중지단백)이 줄어든 대신 인체에 좋은 HLL(고비중지단백)이 증가됐다고 보고했다. <장쾌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