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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땅값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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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토교통부의 개별공시지가가 31일 공시됐다. 부산·울산·경남은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5.08%보다 많이 올랐다.

부산은 해운대구가 가장 많이 상승
울산은 12.17% ↑ 주거용지가 주도
조선업 불황 경남, 작년보다 덜 올라

부산은 지난해보다 평균 7.3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해운대구가 17.7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은 수영구 8.8%, 동래구 8.05%였다. 3.86% 상승에 그친 영도구가 가장 낮았다.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LG유플러스 터로 ㎡당 2500만원이다.

해운대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개발,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우동·중동지역이 지가상승을 주도했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된 반여·반송·석대동 일대도 많이 오른 편이었다.

울산은 지난해보다 평균 12.17%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13.28%, 상업 8.8%, 녹지지역 9.24% 각각 올랐다. 울산 최고지가는 남구 삼산동 태진빌딩으로 ?당 1120만원이었다.

경남은 지난해보다 6.89% 올랐다. 이는 지난해 평균 7.91% 상승한 것보다 1.02%포인트 낮은 것이다. 조선업 불황 등 경기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군별로는 의령군이 15.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함양군 11.87%, 밀양시 10.14% 순이었다.

의령군은 자굴산 골프장 조성, 함양군과 밀양시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등이 지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반면 창원시 진해구는 4.29%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경남에서 가장 비싼 곳은 창원시 용호동 정우상가 터로 ㎡당 604만8000원이었다.

경남도는 산업단지·도시개발 사업, 해안·농촌의 전원주택과 펜션수요, 도로건설 같은 사회기반시설, 실거래 가격 반영으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지가 알리미(realtyprice.kr)나 시·군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다음달 말까지 이의신청을 하면된다.

위성욱·강승우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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