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김장훈, 이달 말 독도서 특별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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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左), 김장훈(右)

이세돌 9단과 가수 김장훈이 6월 말 독도에서 특별대국을 갖는다.

이세돌·장혜연 vs 김장훈·이슬아
2인 1조 페어로 바둑 한판 두기로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은 31일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촉발된 바둑 열기를 이어가고 전 세계에 한국 바둑의 위상을 공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두 사람이 특별대국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아마 5단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바둑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김장훈은 “독도 대국을 제안했더니 이세돌 9단이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 한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며 흔쾌히 수락해 대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특별대국은 2인 1조의 페어 대국으로 펼쳐진다. 김장훈(아마 5단)과 이슬아 4단이 한 팀을 이루고, 이세돌 9단과 장혜연 바둑TV 캐스터(아마 5단)가 호흡을 맞춘다. 대국은 6월 28∼30일 사이 기상 상태에 따라 입도 가능한 날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은 “이세돌이 나눔이라는 취지에 동감해 대국 제의를 받아들였다. 바둑으로 좋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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