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관문 또 뚫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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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플릭사비’가 유럽 시장에 판매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플릭사비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복제약 ‘플릭사비’ 최종 판매 허가
연초 ‘베네팔리’ 승인 이어 두번째

플릭사비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등에 사용하는 치료제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렌플렉시스’와 동일한 제품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로 2014년 기준 전세계 시장규모는 약 9조원에 달한다.

이번 최종 허가로 플릭사비는 EU 회원국 28개 국가와 유럽 경제공동체 3개국(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31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플릭사비의 판매 가격은 오리지널 약품의 30~40%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판매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바이오 업체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2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파는 회사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베네팔리’의 최종 판매 승인을 유럽에서 받았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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