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역편중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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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지역별로 골고루 수출을 늘리고 특정국가의 수입규제를 피하기위해 그동안 수출지역 다변화정책을 꾸준히 해왔으나 대미 대일수출 편중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주요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전체수출 1백33억2천3백만달러중 대일수출이 20억6천6백만달러로 15·5%, 대미수출이 50억3천2백만달러로 37·8%를 차지함으로써 이 두나라의 수출이 전체의 53·3%를 이루었다.
대일수출편중도의 경우 84년 13·9%, 85년 15·7%에서 금년 11·5%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대미편중도는 84년 15·6%,85년 35·8%에서 금년 37·8%로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미일에 대한 수출편중화현상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개도국, 특히 한국등 선발공업국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려는 미일의 경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상공부는 우려하고 있다.
반면에 수출지역 다변화의 대상지역인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등지에 대한 수출은 전체 수출에 대한 구성비가 떨어지고 있다.
대중국수출비율이 83년에는 14·6%였으나 84년에는 9·6%였다가 금년 들어서는 다시 9·0%로 내려갔고 중남미지역은 83년 2·2%에서 84년 3·7%로 개선됐다가 금년에는 2·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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