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위로 다니는 '터널형 버스' 중국서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교통체증을 무시하고 자동차 위로 다니는 '터널형 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CCTV는 최근 북경에서 열린 제 19회 국제 하이테크 엑스포에서 소개된 '터널형 버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버스는 트램과 버스를 융합한 형태로, 도로에 설치된 전용 레일을 따라 이동한다.

이 버스의 1층은 터널처럼 뚫려 있어 2m 이하의 자동차 위로 지나갈 수 있다. 즉 교통체증과는 관계없이 운행이 가능한 것. 승객들은 정류장 승강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버스에 탑승할 수 있으며, 한번에 수용 가능한 승객은 1,200명에 달한다.

또한 제작 비용이 동급의 수송 능력을 가진 지하철과 비교할때 1/5밖에 들지 않는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이 버스가 교통 체증과 환경 문제의 새로운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널 버스'는 올 하반기 중국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동엽 인턴기자 han.dongyeoub@joon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