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경보체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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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기오염경보체제가 내년8월부터 서울에서도 실시된다. 환경청은 30일 86아시안 게임이전에 서울의 대기오염치를 선진국수준으로 낮추기위해 텔리미터링시스팀 (Telemetering System)이라는 대기오염 조기경보체제를 실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측정망-통제시스팀 연결>
대기오염경보체제란 아황산가스(SO₂)와 옥시던트(O₃)등 공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시내 요소요소에 설치된 전광판에 오염도를 표시, 차량통행 제한이나 공장등의 조업중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대기오염도를 기준치이하로 떨어뜨리는 공해관리제도.
정부가 내년부터 실시하려는 텔리미터링시스팀은 서울시내중 대기자동측정망이 설치된 세종로·불광동·마포동·남산·영등포·신림동·신설동·길음동·면목동·대치동등 10개지역을 환경청에 설치할 중앙통제시스팀과 연결, 모든 상황이 컴퓨터로 측정·제어된다.
이들 10개 측정망에서 매15분마다 측정된 아황산가스오염치·옥시던트치는 측정지역의 전광판과 중앙통제시스팀 상황판에 동시에 기록되며, 아황산가스오염치가 0.15PPMM이상 (1시간평균)옥시던트가 0.1PPM이상(1시간평균) 이 될때는 환경보전법에따라 즉각 해당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댓수를 통제하거나 인근 공장의 조업중지명령을 내림으로써 환경기준치이하로 유지하게 된다.
환경청은 이 시스팀의 실시를 위해 이미 서울대기오염모델링작업을 끝내놓고 20억원 규모의 장비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 87년부터는 실시지역을 늘리고 서울시내 하천의 수질오염정보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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