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시장, 모든 국가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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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로이터·UPI=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중공국가주석 이선념은 24일 중공은 차별 없이 전세계에 자국경제를 개방해 놓고 있으며 어떤 나라와도 동맹이나 전략적인 우호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중공 기업인들에 행한 오찬연설에서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국제경제체제의 종식과 평화의 추구를 촉구했다.

<와인버거와 무기구입 논의>
이선념은 23일 미국과 현안으로 남아있던 핵 협력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24일 「와인버거」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제무기구입문제를 논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관리는 중공관리들과 그 동안 미제포탄·대전차유도미사일· 레이다· 대잠함무기 등의 대중공 판매에 관한 실질적 회담이 있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7월초 소련과 체결한 무역협정에 언급, 중공은 특정국가에 대한 차별 없이 전세계에 개방정책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기업인들이 미-중공관계 정상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치하하고 경제발전과 정치적 우호관계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소가 진정한 협상을 통해 군비경쟁을 중지할 것과 그들이 보유하고있는 핵무기를 대폭감축, 국제긴장이 완화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대규모 무기경쟁은 계속될 뿐 아니라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될 수 있다』 고 말해 「레이건」 대통령의 전략방위계획 (SDI)을 비판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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