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형사가 사건기록 감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강서경찰서는 17일 수사과형사계 소속 서무수순경(39) 이 일선파출소에서 적발해 넘겨준 특수절도사건을 3개월이상 상부에 보고조차 않은 채 묵살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자체조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서순경이 17일0시20분쯤 서울성산동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포니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이를 조사하던중 서순경의 차안에서 절도사건기록이 발견돼 드러났다.
발견된 사건기록은 지난 3월31일 서울강서경찰서 신정1동파출소에서 작성한 것으로 서울M고교2년 문모군(16)등 8영이 이동네 서모씨 (36) 집에 들어가 이불등 3만원어치를 훔친 사건으로 서순경은 검거된 3명을 『사안이 가볍다』며 석방한 뒤 사건자체를 묵살했었다는 것.
이에 대해 서순경은 『조사가 끝나지 않아 갖고 있던 기록』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서순경은 교통사고 조사를 하던 서울마포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음주측정을 하려하자 이를 거부해 경찰에 연행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