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3백명경찰과 투석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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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학생 3백여명은 12일하오 교내도서관 로비에서「민중민주화운동 탄압규탄궐기대회」를 가진 뒤 구호를 외치며 교문밖으로 나서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1시간동안 투석전을 벌였다.
학생들은 시위에 앞서 가진 궐기대회에서 『경찰의 9개대 수색은 정부 스스로가 학원자율화를 포기했음을 나타내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 학원탄압과 노조탄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교·노동·내무장관의 퇴임을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검찰의 전학련·삼민투 일제수색과 관련, 1백만원 현상수배를 받고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정태근군(22·경제과4년·전학련선전국장) 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참석했다. 경찰은 시위를 주도한 연대 총학생회 학술문화부장 손정목군 (22·행정과4) 과 이대총학생회장 한신자양 (22·독문과4) 등 2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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