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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팬 통제 실패' 책임물어 리버풀에 벌금 부과

중앙일보

입력

 
유럽축구연맹(UEFA)이 올 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잉글랜드)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홈 팬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를 비롯한 언론들은 19일 "UEFA 징계윤리위원회가 리버풀에 징계를 내리기 위해 회의를 준비 중이다. 회의 결과는 머지 않아 공개될 예정이며,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UEFA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강전에서 리버풀 홈 팬들이 보여준 행동들을 문제 삼았다. 당시 리버풀 팬들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인 홍염을 가져와 터뜨렸고, 상대팀 맨유 선수들을 향해 크고 작은 물건을 던져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 구단이 팬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게 UEFA의 판단이다. 리버풀 에코는 "도르트문트(독일)과의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리버풀 팬들이 홍염을 터뜨려다. UEFA가 이 부분도 징계 대상에 포함시켜 심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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