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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스타 별들의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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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한여름의 고전(midsummer classic)'으로 불린다. 최고의 스타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는 뜻으로 '여름밤의 꿈'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번주에는 15일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1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17일 대전까지 3개국에서 '꿈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한국

1984년 이후 19년 만에 대전(오후 6시30분)에서 올스타전이 다시 열린다. 식전행사로 은퇴한 박철순.선동열 등이 총출동하는 올드스타팀과 연예인 야구단이 경기를 갖는다. 이승엽(삼성).심정수(현대) 등 슬러거들의 홈런더비도 열린다.

팬들도 '나도 홈런왕''스트라이크를 잡아라' 등 이벤트 행사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 스펙트라 승용차 1대 등 경품도 걸려 있다.

◇미국

16일 오전 8시30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셀룰러필드에서 열린다. 일본 출신 이치로(시애틀)와 마쓰이(뉴욕 양키스)는 팬투표 1,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 통산 3백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로저 클레멘스를 비롯, 우승후보 양키스의 투수가 한명도 뽑히지 않아 '양키스 왕따' 논란도 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플로리다 말린스 좌완투수 돈트렐 윌리스는 부상한 케빈 브라운(LA)을 대신해 올스타전 막차에 올랐다.

◇일본

15일 오사카, 16일 지바에서 센트럴-퍼시픽리그 올스타가 맞붙는다. 그러나 팬투표 결과 한신 타이거스 '단일팀' 대 퍼시픽리그 '연합군'의 대결이 됐다.

올시즌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한 한신은 올스타 '베스트 9'에 모두 선발출장 선수를 배출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7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78년 니혼햄이 기록했던 8명이 최고였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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