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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곡물상들 한국시장에 눈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가 곡물수입업무를 종합무역상사에도 허용할 방침이라는 계획이 발표되자 최근 세계적인 곡물메이저들이 한국의 곡물시장을 노려 국내종합상사들과의 제휴를 서두르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곡물메이저 중 이미 컨티넨블사(미)는 쌍용과, 피비사(미)는 삼성물산과, 가낙사(미)는 효성물산과 대리점계약을 맺고있는 외에 카길사(미), 프랑스계의 LDC사 등이 국내에 사무소를 두고 사업영역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현재 곡물·사료수입은 수입권을 가진 제분협회·사료협회등이 회원사인 실수요업체들의 요청을 받아 국제입찰에 붙이면 국내종합상사들은 메이저들의 대리 역할을 맡아 입찰에 응하고 수수료를 받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종합상사들이 수입권을 갖게되면 직접 국제입찰을 붙일 수 있고, 낙찰된 물량을 각 실수요자에게 공급하게돼 업무영역이 크게 넓어지는 셈. 이 때문에 지금까지 곡물수입에 소극적이던 국내·종합상사들이 메이저와의 접촉과 제휴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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