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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만나요, 가상현실 롤러코스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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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업계 최초로 오는 8월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롤러코스터를 선보인다. 기존 롯데월드 롤러코스터에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고글이나 헬멧처럼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기기) 기술을 접목, VR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효과를 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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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 임직원들이 시험 운행 중인 가상현실 롤러코스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롯데월드]

롯데월드 측은 첫 번째 가상현실 놀이기구로 ‘후렌치 레볼루션’을 정했다. 지난 1989년 7월 설치돼 루프형 트랙을 따라 360도를 돌고, 직선 트랙을 따라 초속 17m로 달리면서 세계여행을 테마로 한 무대를 볼 수 있는 놀이기구다. 이 롤러코스터에 중세 시대의 가상현실이 입혀진다. 이에 따라 놀이기구 탑승객들은 중세 로마의 거리를 달리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롯데월드 8월에 업계 처음 선봬

기존에는 놀이기구를 타면 기둥 등에 가려서 시야가 완전하지 못했지만, 가상현실은 360도 탁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이용객이 기존 놀이기구보다 더 센 중력가속도를 느낄 수 있다.

롯데월드 측은 후렌치 레볼루션 외에도 올 연말까지 자이로드롭(87m 상공에서 시속 100㎞로 2.5초 만에 급강하하는 놀이기구)에도 VR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내년까지 전체 놀이기구의 30%인 15개를 VR 놀이기구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VR 놀이기구는 가상현실 콘텐트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새로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테마파크에 VR을 접목하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테마파크 원더랜드는 ‘썬더 런’ 롤러코스터에 중세시대 배경에 불을 내뿜는 용을 투입한 VR을 접목시켰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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