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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선출되지 않은 권력, 그 처신의 어려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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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36년 만에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는 북한이 김정은 우상화를 본격화하려는 이유도 바로 권력 기반이 탄탄하지 못하고 허약하기 때문입니다. 3대 세습이라는 사실상의 천황제를 지속시키기 위해 오늘도 북한 주민들은 끊임없이 착취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 사회에서도 ‘지명’된 것만으로도 권력이 되는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중앙은행 총재입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국책 은행의 자본 확충을 이유로 한국은행에 손을 벌리려 합니다. 구조조정의 길목에서 한은이 '청와대 남대문 출장소'라는 비아냥을 털고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기에 책임은 더 막중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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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부터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36년 만에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 노동신문]


1 北, 36년 만에 노동당대회 개막


1980년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 노동당 7차 당 대회가 평양 4ㆍ25 문화회관에서 개막됩니다. 지난 1980년 6차 당 대회가 김정일의 등장 무대였다면 이번 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를 공식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을 “21세기의 태양”으로 지칭하며 노동당 대회 자리가 김정은 우상화의 장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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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2 유커 4000명, 한강서 삼계탕 파티


오늘 저녁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삼계탕 만찬장’이 꾸며집니다. 서울시가 중국 건강식품 기업 중마이 그룹 임직원(8000명)의 포상 여행을 환영할 목적으로 오늘과 10일, 양일에 걸쳐 마련한 자리인데요. 4000석 규모의 만찬장뿐만 아니라 K-POP 공연 등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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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3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옥시 본사 CEO 면담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5세 아들을 잃은 김종덕씨를 비롯한 옥시 항의 방문단이 오늘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레킷벤키저 본사를 찾아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김씨를 비롯한 항의 방문단은 카푸어 CEO가 직접 한국에 와 피해자 가족 앞에서 직접 사과하기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더읽기 피해자 유족, 옥시 런던 본사 찾아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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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회복세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 인상을 가늠하게 하는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중앙포토]


4 美 고용지표 발표, ‘6월 금리인상’ 단서될까


한국은 8일까지 주식시장이 휴장하지만 미국에선 오늘 4월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고용량 등 고용지표가 잇따라 발표됩니다. 미국 경기회복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입니다. Fed 내 매파(물가 안정 중시)들은 "미국이 연내 2~3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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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다니고 있다. [중앙포토]


5 황사로 오후부터 미세먼지 ‘나쁨’


황금연휴 기간을 맞았지만 오늘 나들이 시에는 마스크를 챙기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그친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황사는 내일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방에 나타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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