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상가임대료 소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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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올해 1분기 서울 상가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친 영향이다. 부동산정보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2만9100원으로 지난해 4분기(2만9300원)보다 0.51% 하락했다. 상권별로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19.9%)·압구정로데오(6.6%)·신사역(3.8%)을 제외한 주요 상권이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삼성역(-6.7%)·강남역(-7.9%) 상권의 하락폭이 컸고, 도심권에선 종각역(-7.8%)·종로3가(-4.5%) 상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암은 미디어 관련 기업의 신규 입주 등으로 상권이 활성화하면서 임대료가 큰 폭으로 뛰었다. 부동산 114측은 “2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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