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아시아의 「알바니아」45년 이래 폐쇄·고립속 통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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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연합】오스트리아의 노이에 크로넨차이퉁지는 지난 4일 북한 외교부장 김영남의 오스트리아 방문과 때를 같이하여 북한이 놓여 있는 상황을 소개하면서 북한은 『아시아의 알바니아』로 김일성은 북한의 종교이며 그의 주체사상은 북한의 정치 이데올로기라고 말했다.
발행부수 1백10만의 이 신문은 「금지된 나라 북한-아시아의 알바니아」란 제하에 평양을 방문했던 「페테르·타이마르」특파원의 기사를 싣고 김영남이 모스크바와 바르샤바 여행길에 서방 방문국으로서는 유일하게 빈을 들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의 방문이 우선 북한의 정치적 개방과 새로운 경제 접촉 유도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일련의 외교적 시도 끝에 북한의 오랫동안 밀린 부채를 해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이마르」기자는 북한 사정을 소개하면서 북한은 『아시아의 알바니아』로 1945년이래 김일성에 의해 폐쇄, 고립된 채 통치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이 알바니아의 「엔베르·호자」처럼 정적을 신속히 숙청했으며 『유례없는 개인숭배』방식을 개발했다면서 『북한종교는 김일성이고 북한이념으 곧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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