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5일 총선 뒤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이종걸·진영·양승조·이춘석·정성호·김현미·이개호 비대위원 등 신임지도부와 김부겸·전현희 당선인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대 총선 결과 예기치 않게 광주에서 8석을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기반을 닦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왔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총선 결과를 보면 원내 제1당이 됐으니 일단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는 터전을 닦았다고 본다"며 "그 다음 일은 내년 대선까지 어떻게 하느냐는 지도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희망의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글=박종근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