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月소득 398만원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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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가운데 변호사의 월평균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만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변호사의 월평균 수입은 6백21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 1백61만원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이다.

변호사는 2001년에도 6백8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면접설문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 소득과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훨씬 더 많이 벌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병.의원장과 치(齒)기공사 대표 등 보건의료업종의 관리자는 6백21만2천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항공기 조종사는 5백14만원으로 한단계 떨어져 3위였다.

2001년 월평균 4백9만원을 벌어 6위에 랭크됐던 의사는 올해 3백98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돼 10위권 밖(12위)으로 밀려났다.

성별로는 남자 취업자는 월평균 1백87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여성은 1백14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로서 소득이 많은 직업은 보건의료업종의 관리자(6백54만원), 변호사(6백34만원), 항공기조종사(5백14만원) 등이었으며 여자는 통역가(5백32만원), 변호사(5백만원), 보건의료업종 관리자(4백17만원)가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렸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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