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내일 방미|27일 「레이건」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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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4일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공식수행원 18명을 대동, 방미길에 오른다. <관계기사 3면>
전대통령은 워싱턴에서 2박3일간 머무르면서 26일(한국시간 27일) 「레이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등 각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을 협의하며, 「부시」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정상회담의 결과는 두나라대통령이 신문발표문(딕Press remarks)으로 직접발표한다.
전대통령은 또 미의회지도자들을 만찬에 초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슐츠」국무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해 협의한다.
전대통령은 워싱턴방문 전후 로스앤젤레스와 호놀룰루에 들러 각각 1박하면서 현지 교민들에게 리셉선을 베풀고 격려할 예정이다.
전대통령의 체미일정은 4박5일간이며 오는 29입 귀국한다.
【워싱턴=장두성특파원】계속되는 북한군의 휴전선 전진배치, 10만명에 달하는 북의 특수전 병력이 갖는 의미, 북한군의 기계화 문제등이 전두환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마려될 한미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될것이 확실하다고 22일 「제레지언」미국무성 부대변인이 말했다.
그는 전대통령의 방미가 금년 가을의 세계은행 총회를 비롯해 88년의 올림픽대회에 이르기까지 여러차례의 국제적 모임을 서울에서 준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대화가 과거 10년보다 훨씬 활발해지고 있는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용직임이 긴장완화와 분단의 종식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4년동안 세번째가 되는 이번 회담이 양국 지도자사이의 친분및 양국관계의 폭과 깊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어 4만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고 한국이 미국의 7번째로 큰통상국이라는 사실을 들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권과 정치발전면에서 한국은 지난 1년여동안 고무적인 사태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2·12총선은 한국근대사에서 가장 공개적이고 박력적이었다고』평가했다.
그는 전대통령의 방미가 쌍방간의 교역이 갖는 상호이익을 재확인하고 한국에서 이룩된 정치발전을 환영하는 동시에 앞으로 그이상의 조치가 었도록 미국측 지지를 표명하는 기회가 될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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