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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교야구 대체전…출전팀 전력점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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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충청·호남의 기수들은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올해는 우승고지를 탈환할 것인가.
충청·호남의 대표5개 팀(세광·대전·전주·광주상·진흥)은 우연하게도 모두 지난해에 출전했던 팀으로 1∼2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었다.
지난해 대회에선 정년 우승팀 광주일고마저 8강 전에서 탈락, 충청·호남세가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전남 예선에서 83년 3관왕(대통령배·황금사자기·봉황기), 84년 2관왕(황금사자기·전국체전)을 차지했던 광주일고를 제치고 본선대회에 오른 광주상과 진흥고는 올해 대통령배대회 「태풍의 눈」으로 꼽힌다.
팀 창단 이후 최강의 전력으로 자부하는 광주상고는 초고교급 좌완투수 신동수(신동수)가 마운드를 지키며 2년생 우완 김정진(심정진) 신현대(신현대) 이용기(이용기) 트리오가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타격에는 예선대회 타율5할6푼의 이환석(이환석)과 4할 대의 윤여헌(윤여헌) 윤정승(윤정승)이 클린업 트리오를 이뤄 막강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예선대회 팀타율은 3할3푼.
개막 첫날 경주고와의 대전이 최대의 고비로 1, 2회전을 통과하면 4강 진출은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창단13년을 맞는 진흥고는 77년 봉황기, 81년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전국대화 우승을 못한 불운의 팀.
올해는 투타가 안정돼 상위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투수진엔 2년생 에이스 오희주(오희주)를 주축으로 조순재(조순재) 김인권(김인권) 송한근(송한근)이 버티고 있어 수시로 교체가 가능하다.
정환곤(정환곤) 유충돌(유충돌) 나충남(나충남) 등 중심타선이 1m80cm이상의 장신 대형타자로 이뤄져 힘있는 타력이 팀의 최대 강점이다. 예선대회 팀타율은 2할8푼.
전북 예선대회에서 강호 군산상과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 본선에 오른 전주고는 전북 야구의 재건이란 사명을 안고있다.
변화구가 주특기인 에이스투수 조성관(조성관)을 비롯, 김학근(김학근) 박성기(박성기) 등 6명의 투수를 확보, 계투작전을 계획하고있다.
충남 예선에서 천안북일고와 공주고를 연파한 대전고는 동계 체력보강과 6개 도시 전지훈련으로 전력을 가다듬어 8강 이상 진출을 노리고있다.
고교1년 때부터 중앙무대의 경험이 있는 구태진(구태진) 이광재 (이광재)가 마운드를 지키며 중학 때 호투를 보인 1년 생 김의수(김의수) 김성진 (김성진)도 언제든지 등판 가능.
정년 대통령배 준우승팀 세광고는 예선에서 청주고를 5-0, 영동상고를 13-3으로 대파하고 본선에 올라 왕년의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대형투수가 없는 게 약간의 흠이지만 언더드로의 최용식(최용식), 우완 박운종(박운종)이 제몫을 할 경우 타력에서의 약세를 보완해줄 것으로 보고있다.
공격엔 장종훈(장종훈) 박운종 김희권(김희권)이 모두 3할대 이상으로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다. <한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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