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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로 백만장자 된 청년, 블로그로 억만장자가 된 비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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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모시 사익스 트위터]

티모시 사익스(Timothy Sykes)는 미국의 유명 주식 투자자다. 그는 18세에 성년식 선물로 받은 1만 2415 달러(약 1400만원)를 페니 주식(Penny Stock)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크게 성공해 21세가 되기 전에 165만 달러(약 19억원) 이상을 벌었다. 젊은 나이에 백만 장자가 된 그의 이야기는 빠르게 화제가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익스는 FOX, CNBC, CNN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34세가 된 지금, 사익스는 주식 투자자보다는 블로거로 명성이 높다. 그는 블로그에 페니 주식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많은 구독자를 모았고, 현재 그의 블로그는 1500만 달러(약 17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주목한 미국의 자유기고가 일레인 포펠트(Elaine Pofeldt)는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를 통해 “티모시 사익스가 백만장자 블로거가 된 비결”을 소개했다.

포펠트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사익스가 처음부터 블로그를 운영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2007년에 저술한 책 ‘아메리칸 헤지펀드(An American Hedge Fund)’를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당시 나는 그 책을 직접 출판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출판사의 도움이 없으니 홍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책을 홍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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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방송 화면 캡처]

사익스는 책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게시했고, 300통 이상의 친필 편지를 재계 인사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책 판매량은 저조했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그는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블로그 운영이 의외로 그에게 잘 맞았던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구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사익스는 부지런히 블로그를 운영했다. 그의 블로그는 점점 유명세를 타 지금은 매일 5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와 약 30명의 직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그의 블로그는 이미 하나의 온라인 기업이다. 그의 블로그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익스는 블로그를 운영할 때 3가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소재 고갈을 걱정하지 말라.
치명적인 실수, 열정의 상실, 열정의 회복, 유명 인사의 인터뷰, 경험에서 깨달은 교훈 등 어떤 주제에 대해 쓸 수 있는 소재는 무한하다. 일단 쓰고 생각하라. 글을 쓰기도 전에 소재 고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공격적으로 써라.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감이 필요하다. 가끔씩은 강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토론하는 것도 영감을 얻는 좋은 방법이다.


3. 실패를 감추지 말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당신이 실패했던 경험을 글로 써서 알려라. 당신이 알리지 않으면 누군가는 그 실패를 똑같이 겪을 것이다. 다른 블로거들은 주로 성공했던 경험에 대해 글을 쓰지만, 나는 1년 내내 내가 겪은 실패에 대해 글을 쓴다.

한동엽 인턴기자 han.dongyeou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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