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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예절을 가르치자" YMCA등서 예절·국어교육 프로그램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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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1면

『공부만 잘해라』 는 분위기속에 이제 『존댓말을 모르는 아이』 『버릇없는 아이』 는 이렇다하게 문제삼지 않는 부모들이 적지않은 요즈음이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찍부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예절교육·국어교육을 시키도록 하려는 사회 교육단체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관심을 끈다. 서울 YMCA와 숭례원.
서울 YMCA가 어린이들에게 바른 우리말을 가정에서 배울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것이 어머니를 대상으로한 바른 국어생활 강좌.
가정교육에서 어머니의역할이 결정적이라 교육효과서 높일수 있다는 생각에서인데 오는9일부터 6월10일까지 매주 화요일 하오 2시30분부터 2시간씩계속된다.
총10회에 걸쳐 실시될 교육내용과 강사는 다음과 갈다. ▲4월9일=언어와 인격형성 (이경복 장학사) ▲l6일=말과 삶 (이명복 서울대교수) ▲23일=존댓말쓰는법 (서정수 한양대교수)▲30일=생활속의 언어예절 (동) ▲5월7일=말하는 태도(한갑수 한글학회이사)▲14일=바르게 발음하기 (남광우 인하대교수)▲21일=한자말 발음(동)▲28일=외국의 언어순화 (허발 고대교수) ▲6월3일=가정에서의 글짓기 지도 (정재도씨)▲10일=우리말 순화의 문제점 (김석득 연대교수).
어린이 언어교육을 위한 어머니교육을 실시한 다음 단계로는 중·고·대학생들에게 바른 우리말 사용법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기위해 6월부터 매달 한번씩 이야기 마당을 열 계획이다. 국민학교학생을 위한 글짓기 대회도 갖는다.
10월에는 서울시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외래어사용실태를 조사 발표한다.
서울 YMCA는 날로 외국어에 오염되고 황폐해지는 우리말을 지키고 풍부히하기위해 85년을 『우리말사랑의 해』 로 정했고 특히 어린이 언어교육에 역점을두고 있타고 유효근사회개발부 간사는 얘기한다.
한편 성균관산하 숭례원(원장 이훈석) 은 유아들에게 기초적인 생활예절을 가르치고 습관화시키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위한 어린이 생활예절 순회교육을 오는15일부터 실시한다.
숭례원에서 교육받은 10여명강사들이 서울·경기지역 유치원을 순회하면서 실시할 이 예절강좌는 전통생활예절 실습, 언어와 습관에대한 비디오감상, 효자·효녀의 이야기로 꾸민 인형극등 총 1백분으로 구성되었다. 금년중에는 유아·청소년의 예절교육을 위한 전문교육장을 온양에짓는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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