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8메달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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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해설]한국여자하키가세계4강에진입함으로써 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88년서울올림픽에서의 메달유망종목으로서의 기대를 다시 확인했다.
여자하키의 세계대회는 올림픽이외에 월드컵·인터큰티넨틀컵 2개대회가 있다.
인터큰티넨틀대회의 상위2팀은 월드컵본선진출권을 갖는다.
따라서 명실상부한 세계정상은 월드컵에서 가려진다.
이번대회엔 이미 월드컵진출자격을 얻은팀은 출전을하지않았다.
84년 LA올림픽에서 상위6개팀인 네덜란드·서독·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등이그들이다.
그러나 세계 본무대에 첫선을 보인 한국여자팀이 4강에 오른것은 세계하키계의 주목을 받을만큼 비약적인 성장이다.
한국여자하키는 부끄러울만큼 역사가 짧고 또 비인기종목으로서의갖은 설움을 겪어온것이 사실이다.
그늘속에서 연명해오던 여자하키는 74년 부산의 전국체전 여고부경기인 부산동여고-전북진안종고전에서 경기중 난투극이 벌어져 이 대회를 끝으로 폐지되면서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나 당시 이원범 (이원범) 회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80년부터 부활, 81년2월에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돼 태릉선수초헤서 1백일 강훈을 실시하는동 피나는 훈련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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