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여성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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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심고 가꾸자는 무궁화운동이 4월5일 식목일을 앞두고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80년4월 서울구로구 부녀회 25명이 뜻을 같이해 발족한 대한무궁화여성중앙회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대구·안양등의 지부를 개설, 3백여명의 주부들이 무궁화운동을 펴나가고 있다.
명승희회장(45)은 무궁화사랑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도록 어머니들이 먼저 실천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궁화에 얽힌 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주요사업으로는 무궁화상담소를 개설, 병충해방지·재배관리·우량묘목선택등의 상담업무를 맡았고 매년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대신 무궁화를 달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84년 2월에는 무궁화를 소재로한 그림및 도자기전시회를 마련했고 그해 8월15일에는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개최, 무궁화 보급에 적극 나섰다.
현재 무궁화는 1백여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나 그중 30여품종이 보급된 형편.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7∼8월부터 1백일간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명회장은 무궁화가 진딧물이많이 끼어 천대를 받기도 했다며 잎이 날때 한두번 약을 살포해주면 깨끗하고청순한 무궁화로 자랄수 있다고 일러준다.
오는 식목일에는 「자유의 다리」와 독도에 총1천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동산으로 가꾸는 행사를 벌인다.
이미 회원들이 현지답사를 떠났으며 화랑등 10개 품종의 무궁화 묘목을 고르느라 한창 분주하다.
무궁화 가꾸기에 관심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으며 회비는 월 1만원. 무궁화보급을 위해 매년 무궁화 품종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의(782)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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