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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중증장애인 정규직 채용한 김영철 대표, 철탑산업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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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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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장애인고용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표창을 받은 김영철 대표이사(왼쪽)와 정복신 과장. 가운데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 대표는 철탑산업훈장을, 정 과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사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영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등 28명이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표창을 받았다.

객실서비스원·조리사·바리스타 등
장애인 직원 수 2년 새 49% 늘어
장애인 고용 기여한 28명 정부 표창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3년 업계 최초로 중증발달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호텔에서 많이 쓰는 린넨의 정리와 공급 업무를 맡겼다. 장애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무를 따로 분류해 직접 직무 훈련도 시켰다. 이후에도 객실서비스원·조리사·바리스타 등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했다. 최근 2년 사이 장애인 근로자 수가 48.5% 증가했고, 장애인 고용률도 3.4%로 높아졌다. 숙박업계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인 1.7%의 2배 수준이다.

6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한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김영철 대표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산업포장은 지체 1급 장애를 극복하고 26년간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정복신 한국관광공사 과장이 수상했다. 정씨는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했다.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장애인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실천한 기업에 주는 트루컴퍼니상(장애인고용 신뢰기업)은 롯데하이마트(대상)를 비롯해 5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2019년까지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을 3.4%, 민간부문은 3.1%로 끌어올리겠다”며 “장애인이 직업훈련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시설 투자도 과감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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