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사진=MBC 뉴스 화면 캡쳐)
수산시장 현대화를 놓고 불거진 노량진 상인과 수협 측 간 갈등이 결국 칼부림으로 이어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수산시장 현대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수협 관계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관계자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방에서 김모 수협노량진수산 현대화이전 TF팀장과 수협중앙회 소속 최모 경영본부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어깨에, 최 본부장은 허벅지에 각각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노래방에서 흉기를 휘두른 김씨는 이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김씨는 상인과 수협 측이 대치중인 시장에서 수협 측 용역업체 직원 나모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같은 날 오후 1시5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 본부장과 김 팀장이 있는 노래방을 어떻게 알고, 왜 갔는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지난해 10월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 건물을 완공하고 지난달 16일 첫 경매에 들어갔다. 수산시장 상인들은 신축 건물이 기존 시장보다 좁고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며 수협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온라인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