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대화빠를수록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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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고흥길기자】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은 13일 『야당과의 대화는 빠르면 빠를수록좋다』고 말하고 『신민당의 체제정비가 빨리 끝나 대화자세를 취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남도지부개편대회 참석자 이곳에 내려온 노대표는 이날 숙소인 신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야당과의대화에서는 어떤 의제든지 제한없이 폭넓게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서로가 흑백대립을 지양하여 선의의 경쟁자로서 상호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표는 김대중씨의 사면·복권문제에 대해 『사법권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조용히 추이를 지켜본후 차분하게 검토할 문제』 라고 말하고 『그문제는 정치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야될 시기가 오리라고본다』 고 전망했다. 노대표는 이민우신민당총재의 대통령과 3김씨간의 4자회담개최주장에 관해 『순리에 따른 다는 입장에서 그같은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고생각한다』 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했다.
노대표는 또12대국회의원구성과 국회개원시기에대해 『아직 결정된바가 없으며 시·도지부 개편대회가끝난후 논의해서 결정하게될것』 이라고 말했다. 학생문제에 대해 노대표는학생들의 단순한 의사표시는최대한 관용을 베풀겠지만 행동화되어 사회혼란을 야기하거나 생산활동을 저해해서는안된다고 못박고 학생들의 정치활동도 교칙에 저촉되는만큼 허용될수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노대표는 광주시의 직할시승격시기에 대해 『행정부에서현재 구역조정·기구·예산·인구문제등 면밀한 작업을 추진중이므로 그 작업이 끝나는대로 내년쯤 입법조치를 춰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표는 지방자치제 조기실시를 위해 정부와는 별도로 민정당안에 자치제연구위를 곧 구성하겠다고 말하고 자치제 실시폭·시기등을 정부와 계속 논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표는 노동법개정문제에대해『이미 시행령이 개선됐지만 앞으로 문제점이있다면계속 연구검토해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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