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울역사 7월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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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역 민자역사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철도청은 8일 올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한 민자역사 건립계획에 따라 새 서울역사를 현재의 서울역과 서부역사이 남쪽 선로 위를 복개해 지상26층·지하4층 규모로 짓고 역사 외에 대중교통환승센터·백화점·호텔·전시장 등 종합적인 유통단지로 꾸미기로 확정, 이에 참여할 투자자 공모에 나셨다.
철도청은 4월15일까지 민간투자자를 선정해 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7월 공사를 시작, 88년 상반기에 완공키로 했으며 서울역과 함께 올해 1차 민자역사건립역으로 선정한 영등포·대구·대전역에 대해서도 이 달 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 10윌 중 착공할 예정이다.
확정된 서울역 민자역사의 건립계획은 다음과 같다.

<시설>
현재의 서울역과 서부역 사이 남쪽 선로 위 3만4천8백 평방m 대지에 기둥을 박아 복개, 2만8백76평방m에 지상26층·지하4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다. 연건평은 4만1천평.
현재 서울역∼서부역 구름다리가 있는 있은 곳은 26층 본건물로 연결해 4층으로 지어 역사와 함께 주차장, 시내버스·택시정류장을 만들고 지하보도를 통해 지하철 1, 4호선과 바로 연결되도록 해 대중교통환승센터로 꾸민다. 그중 주차장은 1천대 수용규모.

<건설>
총 공사비는 1천16억원으로 철도청은 이 가운데 15%인 1백50억원은 새로 설립되는 민자역사법인회사의 자본금으로 충당하고 51%인 5백23억원은 건물임대보증금으로, 나머지 3백43억원(34%)은 차입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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