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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일본투어 통산 20승

중앙일보

입력

이지희(37)가 일본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이지희는 3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장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몰아쳤다. 합계 9언더파로 2위 신지애를 3타 차로 가뿐히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이날 윤채영에 2타 차 2위로 출발한 이지희는 2, 4, 6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10번 홀 버디는 12번 홀 보기와 맞바꿨지만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시즌 첫 승을 자축했다.

이지희는 1, 3라운드에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2, 4라운드에 각각 5, 6언더파를 몰아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으나 6언더파 2위에 그쳤다. 선두로 출발한 윤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5언더파로 와타나베 아야카와 함께 공동 3위다.

이지희는 2001년 일본에 진출해 일본 데뷔 16년 차에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2번 컷탈락 하는 등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우승상금은 1800만 엔(약 1억8500만원)이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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