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단계 건설 스타트, 대학·기업 협력 첨단산업도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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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행복도시 2단계 개발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IT·BT 첨단기업 500개 유치 계획

이충재(61)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지난달 31일 “지난해까지 행정기관 이전을 중심으로 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2단계 건설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대학과 연구기관 유치, 첨단 산업단지 분양, 특색있는 주거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반곡동 4생활권에 조성중인 산학연 클러스터(첨단산업단지)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려대 세종캠퍼스 입주가 거의 확정됐다” 고 밝혔다. 첨단산업단지에는 14만715㎡규모의 공동캠퍼스 용지가 있다. 이곳에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환경공학기술(ET)등을 활용하는 기업 500여 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전체 산업단지 76만㎡ 가운데 21만㎡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매각한다. 이 청장은 “산업단지에 외국인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외국인 기업에 법인세(최대 5년 100%)와 임차료를 감면해 주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문제를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해외 대학·연구기관 유치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 아일랜드 국립 틴들연구소, 코크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2월 행복도시건설청을 찾아 연구소 분원 등의 설치 를 협의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규모로 키우는 게 목표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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