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완 김기택 양영자 윤경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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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의 김완(김완)-김기택(김기택) 조와 양영자(양영자)-윤경미(윤경미) 조가 85년도 체코오픈 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녀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김완-김기택조(이상 제일합섬)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에서 폐막된 대회 최종일 남자복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노장「세크레탱」「비로쇼」조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김완-김기택조는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의「퍼슨」-「아켄손」조를, 준결승에서 역시 스웨덴의 「뱅트슨」-「베르노」조를 각각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여자복식의 양영자(제일모직)-윤경미(경희대) 조는 파워드라이브(양)와 전진속공(윤) 의 멋진 조화로 준결승서 유럽최강인 소련의 「포포바」-「안토니안」조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서 「하라코바」(체코)-「브리세쿠프」(네덜란드) 혼성조를 역시 2-1로 눌러 이겼다. 「하라코바」는 세계랭킹 9위, 브리세쿠프 는 13위에 올라있는 강호들이다.
그러나 여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양영자가 「브리세쿠프」에게 3-0, 윤경미가 「하라코바」에게 3-2로 져 각각 4강진출에 그쳤다.
또 남자단식에서도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안재형(안재형·동아생명)이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의 「파슨」에 3-1로 패해 탈락했다.
믿었던 김완과 김기택은 1, 2회전에서 무명의 선수들에게 걸려 모두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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