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기관지질환예방 담배 중공서 개발|일 저명인사들 33%가 심장병으로 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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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3월중 일서도 판매>
■…중공이 애연가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비법의 건강담배가 3월이면 일본에서 판매될 것 같다.
중공의 연초공사가 중국의 어느 지방에서는 감기치료제로 특수한 담배를 피운다는데 착안, 이 담배 잎을 분석해 반 니코틴 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지난78년. 그 후 중의학원과 북경학원 제2법원·북경시 과학위원회가 6년 간에 걸쳐 공동으로 이 담배 잎에 각종 약초를 넣어 건강담배를 만드는 연구를 완성, 「중남해」와 「장악」이라는 두 종류의 안전담배를 선보였다.
담배의 성분은 나포마가 들어갔다는 것 이외에는 일체비밀에 붙이고 있으며 제조공정은 중공군이 지키고있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다. 이 담배를 피우면 약초성분이 폐에서 흡수 돼 혈액에 퍼지는데 북경의 조양적십자병원환자 6백 명 이상의 임삼실험결과 심장병·고혈압·기관지염환자에서 치유효과를 보였다고.
맛은 「켄트」같이 좀 싱거운 편으로 3월15일부터 일본 쓰꾸바에서 열리는 과학만부에 1인당 10갑 이내로 팔 예정이나 판매량은 총1만5천 갑뿐이어서 구입이 어려울 것 같다. 값은 중남해가 한 갑에 약9백 원, 장악은 8백20원 정도. <옴니지>

<대학교수 가장 많아>
■…사회저명인사는 심장질환을 조심하라.
이 같은 경고는 오오사까 교대 보건학과「우에나가」(상연)교수 팀이 81년도에 사망한 3백39명의 일본 저명인사의 사인을 조사해 일반인의 사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
「우에나가」교수 팀의 연구에 따르면 심장병은 남성에서 사망 원인 중 평균18.1%에 불과하지만 저명인사의경우는 33.6%로 거의 2배에 달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심장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간장병 5.9%(일반평균은 2.0%) ▲신장병 4.2%(일반인은 1.5%)로 일반인에 비해 높은 사망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직업별로 나타난 사망원인을 보면 대학교수는 심장질환 때문에, 의사는 암 때문에, 회사중역은 간장병 때문에 사망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직업과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볼 때 저명인사들은 일반인들보다 암이나 뇌혈관 장애로 사망하는 비율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리포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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