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부 인사 비협조 대통령에 고자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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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청와대가)부처별로 산하단체들이 몇개 있는지도 (부처들의 비협조로) 파악이 안돼 대통령께 고자질했더니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세 차례나 장관들에게 엄포를 놔 지금까지 4백12개가 파악됐다."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인사의 투명성을 위해 3급 이상 공무원, 정부 산하단체 임원 5천여명에 대한 '플럼북'(공직자 인명사전)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인사추천도 거절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수석.비서관들의 독대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 부분은 예외로 하자'고 했다"며 자신이 독대 보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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