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증시, 7거래일간의 랠리 마치고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중국 증시가 7거래일간의 랠리를 마치고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4% 떨어진 299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CSI 300)도 0.73% 하락한 3225.7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계 궈타이쥔안 증권을 비롯해 증권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소재 KGI증권의 애널리스트 켄 첸은 "3000선을 넘어선 뒤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리바운드(V자형 상승반전) 국면이지만 중국 증시가 강세장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돌파에 힘을 실어줬던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예금의 주식시장 유입)도 사실과는 다르게 전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저녁 인민은행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G20 회의에서 저우 총재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저우 총재가 개인예금을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한다는 최근 보도는 시장의 '오해(misinterpretations)'"라고 밝혔다. 첸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해명이 투자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날 춘분절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일본증시는 엔저 호재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한 1만7048.55로, TOPIX지수는 1.85% 오른 136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안정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9% 오른 배럴당 41.52달러를 기록했다. 도쿄의 SMBC프렌드증권 선임 전략가인 마츠노 토시히코는 “이날 일본 증시를 움직인 가장 큰 요소는 환율”이라면서 “이번 주의 좋은 출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 관련 주식도 올랐다.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3.29%,1.11%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1,996.81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 내린 691.51에 장을 마감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