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유승민의 운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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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 모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누군 되는데, 누군 왜 안 되냐는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계파 정치 청산을 위한 성장통이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계파 정치의 서막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은 답답할 따름입니다. 정치도, 공천도 사람의 일이긴 합니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알파고에 공천을 맡기면 이 답답함이 가실까요? 오늘 하루,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뉴스들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구의 자택에서 어제 밤 늦게까지 잠들지 못했다. 통화를 하거나 베란다를 서성였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1 유승민의 운명(運命), 오전 9시에 결정난다

오늘 오전 9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립니다. 여기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가 결정됩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 밤 7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만큼은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여론 수렴 후 결정하겠다”며 공을 당 최고위원회로 넘겼습니다. 이미 공천에서 배제된 조해진ㆍ이종훈ㆍ김희국 의원 등 유 의원 최측근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 만큼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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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오후 여의도 한 카페에서 20~30대 직장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중앙포토]

2 더민주 김종인의 야권연대 ㆍ총선 전략 입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오전 10시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합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직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공개 토론회에 나서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각 언론사 정치부장급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할 예정입니다. 이해찬ㆍ정청래 등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입장, 자신이 먼저 제안한 국민의 당과 야권 연대 문제, 총선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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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이 16일 현대화 건물에서 첫 경매를 시작했다. 시장 상인들은 새 건물이 좁고 임대료가 비싸다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3 '이전해라' '안 한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입주갈등’ 중

1971년부터 45년간 영업해온 노량진 수산시장이 새로 지은 현대화 건물에서 오늘 첫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수협이 52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완공했는데 소매 상인들은 새 건물이 좁고 임대료로 두 배 오른다며 이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운영하는 수협은 기존 건물에서 계속 영업하는 상인들을 무단 점유자로 간주하고 시설 제한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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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7일) 새벽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중앙포토]

4올릴까 유지할까 미 연준 기준금리 결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월 정례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이틀에 걸친 정례회의를 마치고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가는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는데요. 미국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대부분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보는데 그럼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5 쿠르디의 죽음 몰고 온 시리아 내전, 종식 국면 접어들까

‘쿠르디의 비극’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9월 시리아 난민인 에이란 쿠르디(3)는 터키 해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내전의 참혹한 실상을 5살배기의 안타까운 죽음이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 시리아에서 자국 군대를 철수합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격적인 발표에 따른 겁니다. 유엔 시리아 조사위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부분 휴전으로 내전 종식의 희망이 엿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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