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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탐’ 손주은 “학부모들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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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사진 중앙포토]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앞으로는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9일 오후 교육부가 주최한 ‘2016 자유학기제 맘에쏙 학부모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10~15년 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일자리 경쟁이 줄고 사회가 고도화돼 창의적 인재가 중요해진다.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고효율·주입식의 ‘낡은 사교육’ 그림자에서 학부모들이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한) 최근 2년간 실제로 매출 손실이 있었다"면서도 "학원들이 수학 선행학습을 부추기거나 가격을 두 배로 올리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할거라고 본다. 대학 잘 가는게 중요한 세대의 사교육은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교육부가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증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열렸다. 현장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손 회장, 김승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유학기·진로체험지원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제로 인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학부모 김미화 씨는 "주변 학부모들이 계속 불안해한다. 자유학기때 지필고사를 보지 않다가 이후에 시험을 보려니 아이들과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수학을 하는 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반복하기만 하는 '반복학습'일 뿐"이라며 "자녀 학력 결손을 걱정하기보다는 학교 생활이 행복한지 물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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