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27일 오전 8시52분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 석지머리 앞 해상에서 전남 완도선적 통발어선 O호(7.93t)가 뒤집혀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O호에 타고 있던 선장 송모(57·완도)씨와 선원 엄모(57·부산)씨 등 2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이틀째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전복된 O호는 26일 오전 8시29분쯤 완도항에서 출항했다. 선체는 전복된 채 파도에 떠밀려 갯바위에 표류하다 27일 오후 1시37분쯤 육상으로 인양됐다. 해경관계자는 “인양 당시 선박은 선미와 선수가 반파된 채 둘로 나뉘어 있었고 스크루도 분리돼 있었다”며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