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5일 “대학생들의 도전 정신을 북돋우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창의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도 창의학교, 5개 대학서 열어
대학과 손잡고 펼치는 지역사회 창의학교는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전북대·원광대·우석대·전주대·군산대 등 5개 대학을 운영자로 선정했다. 8월까지 진행하며 대학별로 사업비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대학들은 ‘농생명자원 6차 산업화’와 ‘토탈관광 프로젝트’ ‘환경생태 계획’ ‘재난예방 관리’ ‘한국 경제사’ 등 과목을 개설한다. 수업은 지도교수의 강의와 전문가들의 특강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5~6명씩을 팀을 짜 아이디어 도출 체험학습을 하고 현장 방문과 워크숍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지난해 3~6월에 진행한 2015 창의학교에는 전북대·원광대·전주대 등 3개 학교에서 17개 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 중 좋은 평가를 받은 3건은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마을 단위 직거래 장터를 열자는 ‘너나들이 장터’와 귀농인들이 운영하는 ‘전북엄마 친환경밥상’, 부안군의 신운천을 대상으로 한 ‘묵논습지 테마공간 조성’ 사업 등이다.
신동원 전북도 자치행정과장은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행정참여 기회를 일반 대학생까지 확대했다”며 “지자체는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학생들은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