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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플라워 패턴 남성복 연출법…호리호리한 체형, 상의는 한 치수 크고 밝은 색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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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전체에 야자수 패턴을 그린 ‘드리스반노튼’ 정장.  

최근 패션업계의 화두는 성(性) 구별이 모호한 중성적인 스타일을 말하는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의 의상을 고른다. 멋쟁이 남성이라면 여성 패션 디자인을 상징하는 플라워 패턴도 챙겨야 한다.

플라워 패턴 남성복 연출법
큰 체격은 어둡고 작은 무늬
정장엔 꽃 문양 넣은 타이
셔츠 소매·옷깃에 부분 패턴

 플라워 패턴은 색상이 다양하고 디자인도 화려해 체형의 단점도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시킬 수 있다. 키가 작은 남성은 강렬한 색상과 화려한 무늬의 플라워 패턴이 있는 상의를 입는 것이 좋다. 시선을 상의로 집중시켜 키가 커보이게 할 수 있다.

 마르고 키가 크다면 밝은 색의 잔잔한 플라워 패턴이 그려진 상의를 입는 것이 좋다. 상체 부피를 커보이게 해 마른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 옷 사이즈는 자신의 신체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선택한다. 마른 체형을 숨기려고 자신의 신체 사이즈보다 두 치수 이상 큰 박스형 상의는 구부정하거나 왜소해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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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브라운 색상 겉옷 위에 플라워 패턴을 자수로 수놓은 ‘모스키노’ 재킷

 체격이 큰 남성이라면 블랙·네이비와 같은 어두운 색상에 플라워 패턴이 작게 포인트로 들어간 것을 고르면 좋다. 패턴 형태는 가로보다 세로나 사선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가로형은 몸집이 더 커보이게 할 수 있다. 정장을 입을 때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타이를 고른다. 타이가 화려해 타인의 시선을 큰 몸집이 아닌 얼굴 쪽으로 올릴 수 있다.

 옷 전체적으로 플라워 패턴이 있는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이 패턴이 한 부분에만 있거나 작게 처리된 의상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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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패턴이 그려진 `탑텐`의 남성복 셔츠.

 무채색 계열의 티셔츠에 단색의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겉옷을 걸치면 과하지 않으면서 세련되게 보일 수 있다. 셔츠 소매 끝이나 옷깃 부분에만 플라워 패턴이 있어도 좋다.

플라워 패턴에 익숙해진 남성이라면 화이트나 베이지와 같은 밝은 색상의 셔츠나 재킷 위에 전체적으로 패턴이 들어간 겉옷을 걸치면 부드러우면서도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플라워 패턴이 있는 상의를 입고 무게감 있고 차분하게 보이려면 블랙·그레이와 같은 어두운 톤의 무채색 컬러의 바지 또는 타이와 함께 매치하면 된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윤인영씨는 “플라워 패턴 의상을 처음 입는다면 재킷의 안감만 이 패턴이 들어가거나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인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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