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꼴찌 수모…조던 스피스 "잊고 싶은 하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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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사진 중앙포토]

잊고 싶은 날이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스피스는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8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144명의 참가자 중 공동 142위다.

이날 스피스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8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했다. 페어웨이를 다섯 번 놓쳤고, 그린 적중률은 50%밖에 되지 않았다. 스피스의 장기인 퍼트도 최악이었다. 그린 적중 시에도 평균 2개의 퍼트를 했고, 퍼트로 얻은 스트로크 수가 -5.025개로 144명 중 꼴찌였다.

스피스의 79타 기록은 2014년 9월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80타 이후로 최악의 성적이다. 2014년 WGC 캐딜락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79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스피스는 우승 경쟁은 커녕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한다. 선두 카밀로 바예가스(콜롬비아)와 무려 16타 차다. 둘째 날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는 이상 컷 탈락을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스피스의 마지막 컷 탈락은 지난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다.

스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잊고 싶은 날이다. 언젠가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고 상상은 해봤다. 그런데 재수없게도 실제로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이날 고전한 이유에 대해 “코스가 아주 어려워서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특히 그린이 부드러웠는데 이런 곳에서 경기해 본 경험이 없다. 보통 그린 앞 쪽으로 샷을 해서 볼의 바운드를 이용하는데 여기선 통하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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