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호 소 상공에 첩보위성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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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케이프 카내베랄AP·AFP=연합】 극비의 군사목적을 띠고 발사돼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미 유인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는 26일 소련을 탐지할 첩보위성을 소련상공에 쏘아올릴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디스커버리호가 3억달러 상당의 시긴트(SlGINT) 첩보위성을 소련상공 3만7천1백4km의 위치에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시긴트위성은 소련의 미사일실험을 탐지하고 유럽 아시아및 아프리카와의 외교통신내용을 도청할 수 있는 2.5t의 미 공군첩보위성이라고 설명하고 이 위성은 디스커버리호에 의해 지구궤도에 올려진 후 로키트를 이용, 더높은 고도로 진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NASA는 디스커버리호발사 10시간만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디스커버리호와 승무원, 그리고 모든 기관들이 만족스럽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명의 미군장교가 탑승한 디스커버리호는 오는 29일까지 지구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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